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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 왕굴코스 등산후기, 초보자도 도전 가능한 왕복 2시간 코스

sky-1004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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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하여 대구 앞산 왕굴코스 등산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산을 잘 타는 편도 아니고, 살짝 올라가기만 해도 숨이 차는 등산 왕초보인데요. 오늘은 제가 안전하게 그리고 꽤 만족스럽게 다녀온 대구 앞산 왕굴코스를 소개합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풍경도 좋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 조용하게 힐링하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대구 앞산 왕초보 등산 왕굴코스

 

 

 

대구 앞산의 정식 명칭은 대덕산이라고 하는데, 비슬산의 여러 봉우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앞산에서 유명한 곳은 앞산 전망대, 케이블카이고, 왕굴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최단코스로 앞산에 오르려는 분들에게 알맞은 코스입니다.  

 

 

1. 대구 앞산 왕굴코스는? 

 

  • 위치 :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산227-2 일대 
  • 코스 : 안지랑골 관리소 주차장 - 안일사 - 왕굴 - 왕굴 전망대 - 하산 
  • 소요시간 : 왕복 1시간 30분 ~2시간 정도 
  • 주차장 : 안지랑골 관리소 앞 주차장 
  • 난이도 : 중하(경사가 있는 코스)
  • 유의사항 : 왕굴전망대에서 앞산 정상으로 입산금지, 되돌아 하산해야 함 

 

대구시 누리집에 앞산 등산지도와 등산코스, 거리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2. 등산 시작, 초입은 평탄, 하지만 곧 급경사 

점심 먹고 안지랑골 관리소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날씨가 좀 흐려서 약간 쌀쌀했어요. 

대구 앞산 안지랑골 관리소 주차장

 

주차는 안지랑골관리소 앞에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아침 이른 시간에도 주차장은 만석일 때가 많아요. 등산로 주변에 차를 세울 수 있고, 차도 가장자리에도 주차를 하실 수 있어요.  

 

 

 

대구 앞산 등산 왕굴코스

 

 

왕복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로 저는 생수 한병과 에어팟, 그리고 밧데리가 너무 빨리 닳아버리는 휴대폰인지라 보조배터리를 들고 등산을 시작했어요. 

 

 

등산로 초입에는 앞산의 등산로와 앞산 공원 스토리텔링으로 앞산의 유래와 볼거리를 소개해 놓았더라구요. 한번 슥 읽어보고 본격적으로 산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등산로 초입은 평탄하고 야자매트도 깔려 있어서 걷기에 좋았어요. 조금 더 올라가니, 길안내 표지판이 나옵니다. 저는 왕굴코스로 갈 예정이라 안지랑골 방면으로 직진했어요. 

 

앞산 왕굴코스 등산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니 등산로가 엄청 가팔랐어요. 숨을 헥헥 거리면서 올라가다 뒤돌아보니, 약간 아찔한 느낌마져 들었어요. 중요한 것은 산에 오르기 시작한지 겨우 10분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경사가 급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르시길 바래요. 

 

 

3. 안일사 도착, 역사 있는 사찰에서 잠시 숨 고르기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다 보면 고즈넉한 절, 안일사가 보입니다. 절 앞에서 바라보는 대구 도심 방향 뷰도 꽤 운치 있어요.

  • 창건: 신라 경순왕 1년 (927년), 영조선사
  • 중건: 백용성 스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 유래: 왕건이 전투에 패한 뒤 이곳에서 편히 머물렀다는 이야기에서 '안일암'이라는 이름 유래

대구 앞산 안일사

 

 

저는 아스팔트길이 아닌 등산로를 이용해서 앞산에 올랐는데, 좀 더 편하게 가실려면 차들이 다니는 아스팔트 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힘겹게 가파른 등산로를 걷다보니, 안일사가 보입니다. 

 

대구 앞산 안일사는 신라 경순왕 1년, 927년 영조선사가 창건했고, 독립운동가였던 백용성 스님이 일제 강점기 때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안일사라는 절 이름이 생긴 것은 왕건이 견훤의 부대에 패하고 은적사에 숨어지내다 이곳에 와서 편히 있었다고 해서 '안일암'이라 하면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안일사 앞에 있는 관광안내도 다시 한번 봐주고 현위치를 확인합니다. 많이 걸어올라 온거 같은데 아직 반은 더 가야하네요.  조금 더 올라가니, 이정표가 보입니다. 

 

 

4. 통일기원 돌탑, 전국 최대 크기의 기원탑

 

절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정말 커다란 돌탑이 나옵니다.
"통일기원 돌탑"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탑은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쌓았다고 해요.

특이한 건, 안내판에 이름이 지워져 있었는데… 왜일까? 궁금증을 안고 또 한 걸음씩 올라갑니다.

대구 앞산 왕굴코스, 통일기원 돌탑

 

 

5. 드디어 왕굴 도착, 왕건의 전설이 깃든 바위굴 

가파른 길을 따라 헥헥 거리면서 올라가니, 드디어 왕굴이 보이네요!! 

대구 앞산 왕굴

 

왕굴은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이 공산에서 견훤과의 싸움에 크게 패하고(일명 공산전투) 퇴각하면서 앞산으로 숨어들었는데, 견훤의 부대가 따라오자 몸을 숨긴 곳이 바로 왕굴이라고 합니다.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네요.      

 

 

 

6. 왕굴 전망대, 뷰 좋은 앞산 조용한 명소 

왕굴 옆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왕굴 전망대가 나옵니다. 왕굴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구 시내 모습이예요. 왕굴 코스는 가파른 구간이 있어 조심조심 올라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는 앞산 전망대, 앞산 정상쪽이 아닌, 새로운 곳을 도전해보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사실은 이전의 기억으로 왕굴전망대에서 앞산 정상으로 올라 앞산 전망대를 거쳐 내려오는 코스를 생각했는데, 올라가다 보니, 떡하니 입산 금지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앞서 어떤 아저씨가 야심차게 입산금지 줄을 헤치고 올라가셨는데, 결국 다시 내려오셨어요. 길이 너무 험하다고~ㅎ.ㅎ

 

앞산 왕굴코스는  안지랑골관리소 주차장에서 안일사를 거쳐, 왕굴, 왕굴전망대를 오르는 코스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왕굴전망대에서 앞산 정산으로 갈 수 있지만, 암벽을 타고 오르는 가파른 구간이 있어 왕굴 전망대까지 오르고 다시 되돌아오시는 것을 추천해요.   

 

앞산 왕굴코스, 가볍게 오르기엔 숨이 차지만 짧은 코스 안에 역사, 자연, 뷰포인트가 모두 담겨 있는 만족스러운 코스였습니다.

다음엔 앞산 케이블카 후기, 안일사 야경 코스도 소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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